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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Devotion

[Daily Devotion] 섭리 3

섭리

John Piper


고난 속의 하나님의 주권

 

고난을 바라보는 우리의 질문

 

우리의 삶에 예기치 못한 질병이 찾아오거나, 사랑하는 이의 죽음, 혹은 감당하기 어려운 장애와 마주할 때 우리는 깊은 혼란에 빠지곤 합니다. "사랑의 하나님이 계시다면 왜 이런 비극이 일어나는가?"라는 근본적인 의문이 우리를 괴롭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초심자가 고난의 현장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며 고통스러워합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시는데 왜 나에게 이런 질병과 고통이 생기는 걸까요?" "이 모든 악한 일들은 오로지 사탄이 저지르는 짓인가요?" "고난의 상황에서 하나님은 아무런 힘이 없으신 걸까요, 아니면 이 모든 것을 주관하고 계신 걸까요?"

 

우리는 성경적 근거를 바탕으로, 우리 삶에 고난을 가져오는 사탄의 활동과 그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통치권(주권) 사이의 관계를 알게 됩니다. 이를 통하 우리는 막연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하나님 안에서 참된 평안을 누립니다.

 

1. 사탄의 실체: 시련의 원인

 

사탄은 단순히 상상 속의 존재가 아니라, 이 세상에서 실제로 악을 행하고 고통을 일으키는 실체적인 존재입니다.

 

성경은 사탄이 그리스도인들의 삶에 구체적인 시련을 가져오는 '살인자'이자 '거짓말쟁이'라고 정의합니다.

 

시련과 투옥의 주체: 사탄은 그리스도인들을 감옥에 던지며 신앙을 시험하기 위해 환난을 일으킵니다. (요한계시록 2:10: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죽음을 획책함: 사탄은 상황을 조종하여 성도들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 파괴적인 존재입니다.

 

질병과 압제: 사탄은 사람들에게 병을 주거나 그들을 영육간에 억누르는 역할을 합니다. (사도행전 10:38: "마귀에게 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

 

사탄이 이처럼 강력해 보이지만, 그의 권세에는 명확한 한계가 있습니다.

 

사탄이 우리를 공격할 수 있다는 사실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가 하나님의 통제 아래 있다는 사실입니다.

 

2.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 최종적인 결정권

 

사탄이 고난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는 있지만, 그 모든 활동 위에는 하나님의 '섭리'라는 더 큰 통치권이 존재합니다.

 

생사와 화복, 심지어 태어날 때의 장애조차도 최종적인 결정권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비교 항목 · 사탄의 역할 · 하나님의 주권 · 근거 구절

권한의 성격
허용된 범위 내에서의 활동
절대적이고 최종적인 결정권
신명기 32:39
생명과 죽음
죽음을 획책하고 살해함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심
사무엘상 2:6
장애와 질병
사람을 병들게 하고 억누름
입과 귀, 눈의 상태(맹인, 소경 등)를 결정하심
출애굽기 4:11
치유와 사망 권세
주권적 치유 능력이 없음
질병을 고치고 사망의 열쇠를 가지심
마태 4:23, 계시록 1:18

 

특히 성경은 고난의 원인을 단순히 ''의 결과로만 보지 않습니다.

 

요한복음 91-3절에서 예수님은 맹인으로 태어난 사람에 대해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장애와 고통마저도 하나님의 선한 목적을 드러내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모든 상황의 '최종 결정권자'라는 사실은 우리에게 큰 위로를 줍니다. 우리의 고난이 통제 불능인 악마의 손에 달린 것이 아니라,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손길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3. 욥의 사례로 본 '하나님의 허용''사탄의 한계'

 

욥기는 사탄의 공격과 하나님의 주권이 실제 삶에서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명확한 교과서입니다.

 

1. 하나님의 경계 설정

 

사탄은 욥을 시험하기 위해 그의 소유물을 치겠다고 도전합니다. 이때 하나님은 "그의 소유물을 다 네 손에 맡기노라 다만 그의 몸에는 네 손을 대지 말지니라"고 명령하십니다(욥기 1:12). 사탄은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습니다.

 

2. 사탄의 손과 하나님의 손

 

사탄이 욥의 자녀와 재산을 쳤을 때, 욥은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니"라고 고백하며 예배했습니다. 성경은 욥의 이 고백이 죄가 아니라고 분명히 말합니다(욥기 1:21-22). 사탄이 도구로 쓰였을지라도, 그 모든 사건을 허용하고 주관하신 분은 하나님이심을 욥은 알았던 것입니다.

 

3. 한계를 정하신 고난

 

사탄이 욥의 몸을 쳐서 종기가 나게 했을 때도, 하나님은 "그의 생명은 해하지 말지니라"는 명확한 한계를 두셨습니다(욥기 2:6). 사탄의 손이 욥을 치고 있었지만, 그 사탄의 손 자체가 하나님의 통제하시는 손 안에 있었습니다.

 

4. 최종 요약

 

욥기 마지막 장(42:11)은 이 모든 사건을 가리켜 "여호와께서 그에게 내리신 모든 재앙"이라고 요약합니다. 이는 성경의 영감 어린 기록자가 내린 결론으로, 모든 시련의 배후에 하나님의 주권적 작정이 있었음을 확증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사탄의 악한 의도조차도 자신의 큰 계획 안에서 사용하시며, 결국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십니다.

 

결론

 

우리는 고난 속에서 사탄의 공격을 느끼지만, 성경은 그 너머에 있는 하나님의 자비로운 목적을 보라고 가르칩니다.

 

야고보서 5:11은 욥의 인내를 언급하며 "주의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고 결론짓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고난의 터널 끝에는 항상 그분의 자비로운 목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할 때, 우리는 압도적인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가 결국 우리를 향한 자비와 지혜로운 사랑임을 깨닫게 됩니다.


ⓒ 섭리 (출처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