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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S] 조직신학|신학의 기초

조직신학

Kevin DeYoung


신학의 기초

 

1. 교리의 이해와 역사적 고찰

 

기독교 전통 내에서는 오랜 시간 동안 "본질적인 것에는 일치를, 비본질적인 것에는 자유를, 모든 것에 사랑을"이라는 격언이 강조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무엇이 본질적이고 무엇이 비본질적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신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성경에는 교리의 등급을 직접적으로 나누는 구절은 없으나, 역대 신학자들은 이를 체계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1. 존 칼빈(John Calvin): 칼빈은 모든 교리가 같은 비중을 가진 것은 아니라고 보았습니다. 그는 그리스도의 신성이나 하나님의 자비에 의한 구원과 같은 핵심 원리는 의심할 여지 없이 받아들여야 하지만, 영혼이 몸을 떠난 후 어디로 가는지와 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교회 간의 의견 차이가 분열의 근거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2. 프란시스 투레틴(Francis Turretin): 17세기 정통주의 신학자 투레틴은 신앙의 존재(existence)를 위해 필요한 교리와 신앙의 안녕(well-being)을 위해 필요한 교리를 구분했습니다. 그는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정하는 것처럼 기초에 반하는 오류와, 기초를 직접 부정하지는 않으나 함축적으로 위협하는 오류(예: 하나님의 섭리 부정) 등을 세밀하게 나누었습니다.
  3. 존 위더스푼(John Witherspoon): 18세기 복음주의적 경향을 띤 그는 인간의 타락,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필연성, 성령의 거듭나게 하심 등을 '인도하는 진리(leading truths)'로 꼽으며, 이를 개신교 신앙의 실체라고 강조했습니다.

 

2. 목회서신을 통해 본 신앙의 핵심 요소

 

사도 바울이 디모데와 디도에게 보낸 목회서신은 무엇이 근본적인 사도적 가르침인지를 파악하는 데 가장 적합한 성경적 근거를 제공합니다.

 

바울은 이 서신들에서 '바른 교훈(sound doctrine)'을 지키고 거짓 가르침을 경계할 것을 반복적으로 권고합니다.

 

  • 신뢰할 만한 말씀(Trustworthy Sayings):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는 말씀처럼 구원과 거듭남, 거룩한 삶에 관한 핵심적 선언들입니다.
  • 신조적 고백(Credal Sayings):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와 같은 초기 교회의 찬양과 고백 형식의 문구들입니다.
  • 거짓 가르침에 대한 경계: 바울은 십계명을 어기는 도덕적 타락뿐만 아니라, 결혼을 금하거나 음식을 절제하라는 등 '귀신의 가르침'과 같은 극단적 금욕주의도 경계했습니다.
  • 복음과 연관된 진리: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에 의한 선택, 그리스도의 부활, 그리고 성경에 대한 충성이 복음의 핵심으로 제시됩니다.

 

3. 지식의 원리(Prinkipia)와 신앙과 이성

 

개신교 스콜라주의 신학에서는 지식의 원리를 두 가지로 구분합니다.

 

  1. 존재의 원리: 모든 지식의 근원이자 기초이신 하나님입니다.
  2. 인식의 원리: 외부적 원천인 특별 계시(성경)와 이를 내부적으로 받아들이는 수단인 신앙입니다.

 

신학에서 신앙과 이성은 상호 보완적입니다. 이성은 교리를 판단하는 최종 재판관은 아니지만, 성경의 진리를 이해하고 설명하며 논리적 귀결을 도출하는 도구적 역할(instrumental role)을 수행합니다. 또한, 성령의 내적 증거(Inner Testimony of the Holy Spirit)는 신앙의 근거가 아니라 신앙의 수단(means)으로서, 우리의 눈을 열어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보게 하고 확신하게 합니다.

 

4. 성경의 네 가지 속성: SCAN

 

복음주의 신학에서 성경의 특징은 SCAN이라는 약자로 요약됩니다.

 

  1. S (Sufficiency, 충분성): 성경은 구원과 신앙생활을 위해 충분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2. C (Clarity, 명료성): 성경의 핵심 메시지는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명확합니다.
  3. A (Authority, 권위):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최종적인 권위를 가집니다.
  4. N (Necessity, 필요성): 하나님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직접 자신을 알려주셔야 하므로 성경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결론

 

참된 영성은 내면의 감정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사도들을 통해 기록하게 하신 성경이라는 객관적 계시에 근거해야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알고 구원에 이르는 유일하고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안내서입니다.

 

바른 교리의 토대 위에 설 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그분을 영원토록 온전히 즐거워할 수 있습니다.


Theology for the everyday | Clearly Reformed

 

Theology for the everyday | Clearly Reformed

In an age of confusion and complication, we believe one of the great needs in our day is for clarity. People need Bible truths and good theology presented clearly and applied carefully—to their lives and to the problems of our day.

clearlyreformed.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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