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 게임
David Fohrman
2》 출애굽 게임
우리는 하나님, 모세, 바로의 행동이 상식을 벗어난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1. 하나님의 '비효율적인' 전략
전능하신 하나님이라면 훨씬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이스라엘을 구출하실 수 있었습니다.
아홉 번째 재앙인 '흑암' 당시 이스라엘인들만 앞을 볼 수 있었으므로, 그 3일 동안 조용히 걸어 나갈 수도 있었습니다. 구름 기둥이라는 방어막을 치고 마법 양단을 타고 탈출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굳이 열 가지 재앙이라는 길고 노동 집약적인 과정을 선택하셨습니다.
2. 모세의 '약해 보이는' 요청
모세는 바로에게 가서 "내 백성을 영원히 해방하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는 대신, "광야로 3일 길쯤 가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이는 전능한 신의 사자로서는 다소 정직하지 못하거나 나약해 보이는 접근 방식입니다.
3. 바로의 동의와 하나님의 '마음 완악하게 하기'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지점은 바로의 '동의(consent)'에 관한 문제입니다.
하나님은 마치 바로의 허락이 반드시 필요한 것처럼 반복적으로 협상하십니다. 그러나 막상 바로가 항복하고 이스라엘을 보내려 할 때마다, 하나님은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hardens Pharaoh’s heart)' 하여 다시 거절하게 만드십니다.
이는 도덕적(자유 의지 침해)인 문제뿐만 아니라 전술적으로도 모순되는 행동입니다. 동의를 구하기 위해 애쓰면서, 막상 동의하려니 방해하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결론
모순들은 출애굽이 단순히 '노예 해방'만을 목표로 한 사건이 아님을 암시합니다. 하나님은 바로의 동의를 얻는 과정 자체에 어떤 목적을 두셨거나, 우리가 아직 파악하지 못한 숨겨진 의제(hidden agenda)를 가지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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