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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Devotion

[Daily Devotion] 섭리 9

섭리 9

John Piper


겸손한 회개와 담대한 확신

 

성경은 하나님의 섭리가 우리에게 두 가지 상반되면서도 조화로운 반응을 불러일으킨다고 가르칩니다. 하나는 우리를 낮추는 '겸손'이며, 다른 하나는 우리를 강하게 하는 '담대함'입니다.

 

1. 낮추시는 섭리

 

우리는 흔히 세상의 비극적인 재난을 접할 때 "왜 저들에게 그런 일이 일어났을까?"라고 묻습니다.

 

누가복음 131-5절에서 사람들은 빌라도에 의해 학살당한 갈릴리 사람들과 실로암 망대가 무너져 죽은 18명의 소식을 예수님께 전합니다.

 

이때 예수님의 반응은 단호합니다. 그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큰 죄인이어서 그런 재앙을 당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십니다. 대신 예수님은 질문자들에게 화살을 돌리십니다.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이 말씀은 모든 인류가 하나님 앞에 유죄이며, 누구도 자신의 의로움으로 재난을 피할 권리가 없음을 전제합니다.

 

따라서 개인적이든 국가적이든 큰 재난 소식을 들을 때, 성도의 첫 번째 반응은 우는 자들과 함께 우는 것이어야 하지만, 그 뒤를 이어야 할 신학적 반응은 "나 역시 회개가 필요한 죄인"임을 깨닫는 겸손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우리를 낮추어 거룩한 두려움 앞으로 인도합니다.

 

2. 강하게 하시는 섭리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섭리는 우리에게 가장 큰 용기의 근원이 됩니다.

 

마태복음 1026-31절에서 예수님은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을 세 번이나 반복하십니다. 그 근거는 바로 하나님의 '세밀한 섭리'에 있습니다.

 

  • 참새의 비유: 시장에서 헐값에 팔리는 참새 한 마리조차 하나님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에서 수만 마리의 새가 죽어가고 있지만, 그 어느 것도 하나님의 통치 밖에서 일어나는 일은 없습니다.
  • 머리카락까지 세시는 분: 하나님은 우리의 머리카락 개수까지 다 알고 계십니다. 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가까이에서, 세밀하게 돌보고 계시는지를 보여줍니다.

 

이것이 바로 '세밀한 섭리'의 위로입니다.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이 나의 아주 작은 일상까지도 그분의 선하신 계획과 의지 아래 붙들고 계신다는 확신은, 우리를 사자처럼 담대하게 만듭니다.

 

결론

 

하나님의 섭리는 우리 삶에서 두 가지 열매를 맺습니다.

 

첫째,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 겸손히 무릎 꿇게 합니다. 둘째, 우리를 세상 앞에 당당히 서게 합니다.

 

우리는 이 두 가지 반응 사이의 긴장을 유지해야 합니다. 섭리를 믿는 성도는 끊임없이 자신을 살피며 회개하는 자인 동시에, 하늘 아버지를 신뢰함으로 세상의 그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는 가장 용감한 자가 되어야 합니다.


ⓒ 섭리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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