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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Devotion

[Daily Devotion] 섭리 10

섭리 10

John Piper


수동적인 로봇이 아닌, 거룩을 향한 뜨거운 열정

 

하나님의 전능하신 섭리를 깊이 묵상하다 보면 한 가지 위험한 오해에 빠지기 쉽습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결정하시고 보존하신다면, 나는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섭리의 진리는 우리를 안락의자에 앉아 있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 안에 죄와 싸울 수 있는 폭발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습니다.

 

1. 십자가의 역설: 다 이루었으나, 이제 시작이다

 

우리는 흔히 십자가에서 모든 죄가 사해졌기에 우리의 거룩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전혀 다른 세 가지 그림을 제시합니다.

 

  1. 죽음: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다는 사실은 우리를 수동적으로 만들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우리 몸의 사욕을 죽이게 합니다.
  2. 값진 대가: 우리가 그리스도의 피로 산 바 되었다는 것은, 이제 우리 몸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능동적으로 드려야 함을 의미합니다.
  3. 용서: 우리가 용서받았기에, 우리는 타인을 긍휼히 여기고 용서하는 일에 누구보다 앞장서게 됩니다.

 

, 십자가의 성취는 우리를 수동적인 존재가 아닌, 죄를 미워하고 선을 행하는 적극적인 존재로 변화시킵니다.

 

2. 섭리의 동력: "내가 일하는 것은 하나님이 일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섭리와 인간의 노력 관계를 가장 명확히 보여주는 구절은 빌립보서 212-13절입니다.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Work out).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Work in) 이는 하나님이시니..."

 

여기서 우리는 놀라운 원리를 발견합니다. 우리가 죄를 죽이고 거룩을 위해 애쓰는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를 대신해 모든 것을 다 해주시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 안에서 일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 우리가 죄에 맞서 싸우기로 '의지'를 내고 실제로 '행동'하는 그 과정 자체가 바로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이자 은혜입니다.

 

3. 사도 바울의 고백: 은혜가 만든 최고의 노동자

 

바울은 고린도전서 1510절에서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를 가장 깊이 신뢰했던 바울은 누구보다 게으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하나님의 은혜에 힘입어 누구보다 치열하게 일했습니다. 이처럼 거대한 섭리론은 우리를 수동적인 로봇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는 '급진적인 사랑의 실천가'로 빚어냅니다.

 

결론

 

하나님의 섭리는 단순히 머리로 이해하는 교리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의 침실, 직장, 그리고 일상의 모든 순간에 침투하여 우리가 가진 이기심, 교만, 분노와 싸우게 하는 실질적인 힘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우리를 수동적인 존재로 만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를 죄에 대해서는 단호한 파괴자로, 타인에 대해서는 열정적인 사랑의 주체로 빚어내십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진정으로 받아들인 사람은 하나님의 통제 아래 있다는 안도감에 머물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섭리가 베푸는 측량할 수 없는 은혜에 감격하여, 타인에게 그 은혜를 흘려보내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자신의 삶을 기꺼이 헌신합니다.


ⓒ 섭리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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