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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urces] 로마서 성경공부|하나님과 올바른 관계가 되는 방법

로마서 성경공부


3.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가 되는 방법 (로마서 3장)

오직 예수의 길로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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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이며,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정직한 자기 성찰로 시작하는 은혜의 여정

 

우리는 때로 자신의 신앙과 삶을 정직하게 들여다보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성장은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는 용기에서 시작됩니다.

 

1. 예외는 없다 - 모든 사람의 현실 (로마서 3:1-20)

 

1. 내 삶에 나타나는 죄의 7가지 그림자

 

성경이 말하는 ''는 단순히 우리가 저지르는 몇 가지 잘못된 행동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본성과 상태 깊숙한 곳까지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힘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에서 유대인이나 이방인, 종교적인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나 예외 없이 "다 죄 아래에 있다"(3:9)고 선언합니다.

 

이 선언은 우리를 절망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는 결코 구원에 이를 수 없다는 현실을 깨닫게 하여 오직 하나님의 은혜만을 바라보게 하기 위함입니다.

 

아래의 7가지 항목을 통해 죄가 우리의 삶에 어떤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지 정직하게 성찰해 봅시다.

 

법적인 상태 (Legal Status) 성경은 우리가 죄를 지었으며, 그 결과 하나님 앞에서 '죄인'으로 선고받은 상태라고 말합니다(3:10).

 

마음 (Mind) 우리의 본성은 죄로 인해 하나님의 진리를 온전히 깨닫는 능력을 상실했습니다(3:11). 우리는 수많은 정보를 알 수는 있지만, 하나님의 뜻과 진리를 분별하는 마음의 기능이 온전히 작동하지 못합니다.

 

동기 (Motivation) 우리는 본성적으로 하나님 그 자체를 찾지 않습니다(3:11). 많은 경우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 즉 문제 해결이나 평안을 구하지만, 인격적인 하나님 자신을 알고 사랑하려는 순수한 갈망은 우리 안에서 스스로 시작되지 않습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찾는 것은 언제나 하나님의 먼저 부르심에 대한 응답입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시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으니"(6:44)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을 발견하는 것은 언제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먼저 발견하신 사건입니다.

 

의지 (Will) 우리의 의지는 하나님의 길에서 벗어나 각자 자신의 길로 가려는 경향이 있습니다(3:12). 이사야 선지자의 말처럼, 우리는 길 잃은 양같이 고의로 하나님의 뜻을 외면하고 방황합니다.

 

(Mouth) 우리의 말은 내면의 상태를 드러냅니다. 성경은 우리의 목구멍이 '열린 무덤'과 같다고 표현하며, 거짓말, 독을 품은 말, 저주와 악독이 우리의 입술을 통해 흘러나온다고 지적합니다(3:13-14).

 

관계 (Relationships) 죄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파멸과 고생을 가져옵니다(3:16-17). 하나님 안에서 주어지는 용납과 평강을 누리지 못할 때, 우리는 자신과 평화롭게 지내지 못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평화를 잃게 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Relationship with God) 바울은 죄의 모든 현상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이자 결론으로 "그들의 눈 앞에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느니라"(3:18)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것이 모든 죄의 뿌리입니다.

 

이처럼 죄의 현실을 깊이 깨닫는 것은 고통스러운 과정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은 우리가 얼마나 절망적인 상태에 있었는지를 알게 함으로써, 이어질 복음의 소식이 왜 그토록 놀랍고 감격적인지를 이해하게 하는 필수적인 첫걸음입니다.

 

2. 나의 '선함'을 돌아보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도덕성이나 선한 행위를 통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행동의 외적인 모습뿐 아니라 그 동기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때로는 우리의 '선행'이 하나님으로부터 우리를 가장 멀어지게 하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역설적인 진실을 마주해야 합니다.

 

19세기 설교가 C. H. 스펄전은 이 문제의 핵심을 꿰뚫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옛날 어느 왕국에 왕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정원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키운 거대한 당근을 순수한 사랑의 마음으로 왕에게 바쳤습니다. 왕은 그의 마음을 알아보고 그에게 더 많은 작물을 키울 수 있는 넓은 땅을 하사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한 귀족은 '고작 당근 하나에 땅을 주셨다면, 내가 멋진 말을 바치면 얼마나 큰 상을 주실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왕에게 값비싼 준마를 바쳤지만, 그의 속마음을 알아본 왕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대는 정원사와 다르다. 정원사는 나에게 당근을 주었지만, 그대는 자기 자신에게 그 말을 준 것이다."

 

이 이야기는 우리의 선행이 누구를 향하고 있는지를 묻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 손으로 어떻게 섬기는가'가 아니라 '우리 마음으로 누구를 섬기는가'입니다.

마음의 동기 (Heart's Motivation)
외적인 행위 (Outward Action)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 (For God's Glory):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와 대가를 바라지 않는 섬김. (정원사의 당근)
다른 사람을 돕고, 시간과 재물을 나눔.
자신의 의를 위함 (For Self-Righteousness): 다른 사람이나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받거나 보상받기 위한 섬김. (귀족의 말)
다른 사람을 돕고, 시간과 재물을 나눔.

 

묵상 질문 (Reflection Point):

 

  최근 내가 행한 '선한 일'을 돌아볼 때, 그 중심에는 누가 있었는가?

 

  그 일을 통해 내가 얻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었는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잘못된 행동뿐만 아니라, 잘못된 동기에서 비롯된 '착한 행위'에 대해서도 회개해야 한다는 의미는 나에게 어떻게 다가오는가?

 

하나님의 율법은 우리에게 죄를 깨닫게 합니다(3:20).

 

율법이라는 거울은 우리의 죄를 비출 뿐 아니라, 우리의 의로움에 대한 가장 날카로운 교훈을 줍니다. 때로는 사람들을 구원에서 멀어지게 하는 것은 그들의 죄가 아니라 그들의 선한 행위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대가로 지불하려는 바로 그 '선행', 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시는 선물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 될 수 있음을 율법은 드러냅니다.

 

이 완전한 절망과 깨달음은 우리를 침묵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바로 그 침묵의 자리에서,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준비가 됩니다.

 

2. 그러나 이제 - 값없이 주어진 선물 (로마서 3:21-31)

 

1. 자랑할 것이 없는 완전한 자유

 

로마서 321절은 "그러나 이제"라는 말로 시작됩니다.

 

인류의 모든 노력과 종교적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이 두 단어는 가장 영광스러운 반전과 희망을 선포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행위와 상관없이, 완전히 새로운 길, 즉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를 우리에게 열어주셨습니다.

 

복음의 핵심은 하나님이 우리의 선행을 보고 우리를 의로운 사람으로 '만들어주시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완전한 의를 우리에게 '선물로 주셔서', 그 의를 근거로 우리를 받아주시는 것입니다.

 

여기서 '믿음'은 구원을 얻기 위해 우리가 지불하는 대가가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내미시는 선물을 받기 위해 내미는 '빈손'과 같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오직 빈손으로 나아가 그 선물을 받는 것뿐입니다.

 

이 진리 앞에서 우리의 모든 자랑은 사라집니다. 그리고 자랑이 사라진 바로 그 자리에,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만족과 자유가 채워지기 시작합니다.

 

첫째, 분열 대신 찾아오는 깊은 만족 우리의 정체성이 내가 이룬 성취나 다른 사람과의 비교 위에 세워져 있을 때, 우리는 늘 분열과 경쟁에 시달립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내 죄의 값을 대신 지불하셨다"는 진리 위에 설 때,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깊은 만족감을 누리게 됩니다.

 

둘째, 부정 대신 찾아오는 새로운 자유 자신의 도덕적 의를 자랑하는 사람은 비판에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그러나 복음은 우리의 가치가 실패나 타인의 평가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는 견고한 근거를 제공합니다. 우리는 더 이상 자신의 부족함이나 실수를 감출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의 연약함을 더 많이 볼수록,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놀라운지 깨닫게 됩니다.

 

셋째, 불안 대신 찾아오는 새로운 담대함 우리가 자랑하는 것들이 위협받을 때, 우리는 극심한 불안과 공포에 휩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 편이라는 확신은 죽음, 미래, 타인에 대한 모든 두려움에서 우리를 자유롭게 합니다.

 

이처럼 자신의 모든 자랑이 사라진 자리에 참된 만족과 자유가 채워질 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의 명령인 율법을 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2. 율법을 새롭게 사랑하기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복음이 율법을 무시하거나 폐지하는 것이라고 오해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단호하게 말합니다.

"그런즉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파기하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도리어 율법을 굳게 세우느니라"(3:31).

 

이 역설적인 진리는 복음이 어떻게 우리가 율법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사랑하게 만드는지를 보여줍니다.

 

율법으로 구원받으려 할 때, 우리는 두 가지 오류에 빠지게 됩니다.

 

하나는 율법의 높은 기준을 자신이 지킬 수 있는 수준으로 완화시키는 것입니다.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는 무거운 명령 대신, "교회에 출석하라"와 같은 지킬 수 있는 규칙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율법의 완전한 요구 앞에서 절망하며 율법에 짓눌리거나, 율법을 주신 하나님을 미워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태도 모두 결국 율법을 무효화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그러나 복음은 율법의 완전한 기준을 그대로 인정하게 합니다. 율법을 어기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죄인지, 그래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신 그 값을 치르셔야만 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그리스도께서 모든 율법의 요구를 이루셨기에 율법은 더 이상 우리를 정죄하지 못합니다.

 

이제 율법은 우리를 심판하는 두려운 재판관이 아니라, 우리를 사랑하시는 아버지가 주신 은혜의 지침이 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비로소 자유로운 마음으로 율법을 사랑하고 따르고자 하는 소망을 품게 됩니다.

 

묵상 질문 (Reflection Point):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야 할 무거운 짐으로 여기는가, 아니면 나를 사랑하셔서 주신 은혜의 지침으로 여기는가?

 

  복음을 깊이 이해한 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싶은 마음이 어떻게 변화되었는가?

 

  복음 안에서 율법을 굳게 세우는 이 새로운 관계야말로, 은혜 아래 살아가는 삶의 진정한 모습입니다.

 

결론: 은혜의 반석 위에 서서

 

로마서 3장을 통한 우리의 여정은 '모든 사람이 죄 아래 있다'는 냉엄한 현실을 직시하는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힘과 선함으로는 결코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다는 완전한 절망을 마주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자리에서, "그러나 이제"라는 복음의 영광스러운 선포를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값없이 주시는 의를 믿음이라는 빈손으로 선물 받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공의가 십자가에서 만났기 때문입니다.

 

신학자 존 머리의 말처럼, "하나님은 당신의 진노를 없애기 위해 아들을 죽음에 내몰아 그 피를 흘리게 하실 만큼 진노의 대상인 인간들을 지독히 사랑하셨다"는 이 진리 앞에 우리는 잠잠해질 뿐입니다.

 

이 놀라운 은혜는 우리의 모든 자랑을 십자가 앞에 내려놓게 합니다. 그리고 그 자랑이 사라진 자리에 참된 자유와 만족, 담대함이 채워집니다.

 

나의 가치는 내가 무엇을 하느냐에 있지 않고, 그리스도께서 무엇을 이루셨는가에 있습니다.

 

우리는 이 진리가 우리의 하루 속에서 스트레스와 실패, 그리고 성공에 반응하는 방식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조용히 관찰해 봅니다.


ⓒ 팀 켈러의 로마서 성경공부 (출처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