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사랑 설명서
2 환대 Welcoming: 은혜 중심의 환대
편애는 하나님의 은혜를 드러내지 못한다.
성경이 말하는 공동체의 모습
서론: 우리는 어떤 공동체를 원하는가?
"우리는 정말로 성장하기를 원하는가, 아니면 우리와 닮은 사람들만을 원하는가?"
이 도발적인 질문은 우리가 속한 공동체의 본질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 가치인 '환대(welcoming)'와 '편애하지 않음(no partiality)'에 대해 탐구하고자 합니다.
이 두 가치는 단순히 좋은 덕목을 넘어, 교회가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본질적인 특징입니다.
1. 그리스도의 환대를 본받으라
1. 핵심 명령: 로마서 15장 7절
환대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은 명확한 명령으로 제시됩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 교회에 다음과 같이 권면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너희도 서로 받으라" (로마서 15:7)
이 구절은 당시 교회 내에 존재했던 유대인과 이방인 그리스도인 사이의 문화적, 신학적 갈등을 해결하고 그들을 하나로 연합시키려는 의도에서 기록되었습니다.
이 위대한 명령에는 우리가 따라야 할 모델("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으심과 같이")과 우리가 추구해야 할 궁극적인 동기("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함")가 모두 담겨 있습니다.
2.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으심'의 의미
그렇다면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으셨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우리는 본래 그분의 가족으로 환영받을 자격이 없는 존재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다음과 같이 환대하셨습니다.
• 은혜롭게 (Graciously): 우리의 자격이나 공로와 상관없이 받아주셨습니다.
• 기쁘게 (Gladly): 우리를 기쁨으로 맞아주셨습니다.
• 온전히 (Fully): 우리를 완전한 가족의 일원으로 삼아주셨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먼저 받은 '자격 없는 환대'는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모델이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놀라운 환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 사회와 공동체에는 여전히 분열과 차별이 존재하는 것일까요? 성경은 그 근본 원인을 명확하게 설명합니다.
2. 분열의 기원과 복음의 해결책
성경은 인간 사회에 존재하는 분열과 적대감의 원인과 그 해결책을 명확히 제시합니다.
1. 창조 (Creation)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그분의 형상대로 창조하셨습니다. 따라서 모든 인종과 배경의 사람들은 동등한 가치와 존엄성을 지닙니다.
2. 타락 (The Fall)
죄는 우리를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했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 사이의 관계도 파괴했습니다. 그 결과 인종, 계층, 세대, 부족 간의 분열과 적대감이 생겨났습니다.
3. 화해 (Reconciliation)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화해하고, 서로와도 화해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바로 이 복음의 능력을 통해 모든 장벽이 무너졌음을 증거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복음은 이처럼 모든 장벽을 허물고 우리를 화해시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허무신 장벽을 다시 세우려는 어떠한 태도도 단호히 거부해야 합니다.
야고보서는 바로 이 점을 강력하게 경고합니다.
3. 편애하지 말라는 명령
1. 핵심 명령: 야고보서 2장 1절
야고보서는 교회 공동체 안에서 나타날 수 있는 차별에 대해 단호하게 경고합니다.
"내 형제들아 영광의 주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너희가 가졌으니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지 말라" (야고보서 2:1)
여기서 '차별하여 대하다'라는 말은 '편애(partiality)'를 보이는 것입니다. 성경 원문은 "어떠한 편애도 보이지 말라(show no favoritism at all)"고 강조하며, 이것이 조건부가 아닌 절대적인 명령임을 분명히 합니다. 편애하지 말라는 이 명령은, 우리가 겉으로 보이는 환대를 실천하겠다고 할 때 그 진정성을 시험하는 내적인 시금석과 같습니다.
진정한 환대는 편애와 공존할 수 없습니다.
2. 편애의 구체적인 예
야고보서는 부유한 사람이 예배에 들어올 때는 가장 좋은 자리를 내어주고, 가난한 사람이 들어올 때는 무시하는 구체적인 상황을 예로 듭니다.
이는 세상의 가치관이 교회 안에 들어온 위험한 모습이며, 이러한 편애는 결코 하나님의 성품을 반영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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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가치관 (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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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의 가치관 (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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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하고, 매력적이고, 성공한 사람을 우상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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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영광의 주이신 그리스도만을 예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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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적인 조건에 따라 사람을 차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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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가치를 반영함: 모든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 나라의 역동적인 질서, 이웃을 사랑하라는 그분의 율법, 그리고 우리에게 베푸신 자비를 증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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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과 소외를 낳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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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을 증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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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편애를 이기는 방법
우리는 모두 편애의 경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 경향성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야고보서는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바로 우리의 시선을 '영광의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고정하는 것입니다.
야고보가 예수님을 특별히 '영광의 주'라고 부른 이유는, 오직 그리스도만이 영광을 받으실 유일한 분임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부유한 자(the affluent), 매력적인 자(the attractive), 그리고 성공한 자(the achievers)를 우상화하는 대신 영광의 주님만을 예배할 때, 비로소 모든 사람을 편견 없이 대할 수 있게 됩니다.
결론
다른 사람을 환대하는 것(로마서 15:7)과 편애하지 않는 것(야고보서 2:1)은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이 둘은 모두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받은 측량할 수 없는 은혜에 대한 합당한 반응입니다.
복음의 은혜를 마음 깊이 적용하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환대하고, 손대접하기를 즐겨하며, 감사하고, 너그러우며, 기쁨이 넘치는 사람이 됩니다. 궁극적으로 우리가 이 모든 것을 실천하는 이유는 단 하나, 바로 로마서와 야고보서가 모두 가리키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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