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sources

[Resources] 교회 사랑 설명서|소속

교회 사랑 설명서


1 소속 Belonging: 복음 중심의 가족

믿음의 가족에 소속되는 것은 우리의 특권임을 잊지 말라.


교회, 우리가 소속될 따뜻한 공동체

 

예수님은 왜 교회를 그토록 사랑하실까요?

 

혹시 예수님께서 교회를 얼마나 깊이 사랑하시는지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우리 신앙생활에서 '교회'라는 단어는 참 익숙하지만, 때로는 그 의미를 깊이 헤아려보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교회와 단단히 묶여 있습니다.

 

한때 교회를 박해하던 사도 바울에게 예수님께서 나타나 "왜 나를 박해하느냐?"라고 물으신 일화는 이를 가장 잘 보여줍니다.

 

이 질문은 우리에게 중요한 진리를 알려줍니다. 교회를 박해하는 것은 곧 그리스도를 박해하는 것이며, 반대로 교회를 사랑하는 것은 곧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이처럼 교회는 예수님 자신과 동일시될 만큼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이토록 사랑하시는 교회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1. 우리 안에 숨겨진 '함께'를 향한 갈망

 

누구나 마음 한구석에 채워지지 않는 외로움을 느끼거나, '진정한 내 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겁니다. 바로 그것이 우리 안에 숨겨진 '함께'를 향한 갈망입니다.

 

특정 지역 공동체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인기 TV 프로그램이나,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고 싶은 마음을 채워주는 소셜 미디어를 보면 그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 안에는 본능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서로를 알아가고 싶어 하는 깊은 갈망이 있습니다.

 

이러한 갈망은 우연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본래 관계적인 분이시며, 우리를 그분과의 관계,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도록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죄가 들어와 하나님과 우리 사이, 그리고 우리와 다른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깨뜨려 버렸습니다.

 

그러나 소망은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과, 그리고 서로와 다시 화목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공동체의 일부가 된 것입니다.

 

이처럼 공동체를 향한 우리의 깊은 갈망에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응답하셨을까요?

 

바로 '교회'라는 선물을 통해서입니다.

 

2. 하나님이 주신 새로운 안식처, 교회

 

교회는 죄로 인해 깨어졌던 관계가 회복되고, 우리가 진정으로 소속될 수 있는 새로운 안식처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교회는 다음과 같은 놀라운 의미들을 담고 있습니다.

 

1 하나님 나라의 대사관

우리가 장차 영원히 경험하게 될 하나님 나라의 기쁨과 평화를 이 땅에서 미리 맛볼 수 있는 곳, 마치 천국을 미리 보여주는 '모델하우스'와도 같습니다.

 

2 그리스도의 몸

단순한 모임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각 지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살아있는 공동체입니다. 손이 발에게 '너는 필요 없어'라고 말할 수 없듯, 우리 모두는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하고 필수적인 존재입니다.

 

3 하나님의 가족

우리가 세상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조건 없는 사랑과 돌봄 속에서 진정한 소속감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는 영적인 가족입니다.

 

4 그리스도를 머릿돌로 한 성전

그리스도라는 가장 중요한 기초 위에, 우리 각자가 거룩한 목적을 위해 함께 지어져 가는 영적인 건물입니다.

 

이처럼 놀라운 의미를 지닌 교회 공동체에 우리가 실제로 참여하는 것은 어떤 모습일까요?

 

3. '나의 교회'에 소속된다는 것의 의미

 

우리가 이야기하는 교회는 막연하고 추상적인 개념이 아닙니다. 우리가 실제로 소속감을 누리는 곳은 바로 '지역 교회(local church)'입니다. 지역 교회란 특정한 장소에 있는, 특정한 신자들의 모임을 의미합니다.

 

이곳은 우리가 다른 신자들과의 연합을 실제로 살아내는 현장입니다. 에베소서의 가르침처럼, 우리는 바로 이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놀라운 은혜를 함께 경험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머릿돌 삼아 우리를 거룩한 성전으로 함께 지어가시고, 당신의 말씀으로 우리를 함께 양육하시며, 당신의 자녀로서 우리를 함께 소중히 여기시고, 성령님을 통해 우리를 함께 거룩하게 만들어 가십니다.

 

이 모든 일은 우리 혼자가 아닌, '함께' 이루어집니다.

 

물론 때로는 교회에 소속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뛰어넘는 기쁨과 은혜가 있습니다.

 

4. 소속감이라는 최고의 선물: 은혜로 누리는 기쁨

 

솔직히 말해, 교회 공동체에 깊이 소속되는 과정은 때로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마 어떤 분들은 과거의 부정적인 경험 때문에 마음의 문을 열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우리의 소속은 우리의 노력이나 자격으로 얻어내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선물입니다.

 

독일의 20세기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는 이 은혜의 기쁨을 아름답게 표현했습니다.

 

다른 그리스도인들이 바로 곁에 있다는 사실은 신자에게 비할 데 없는 기쁨과 힘의 원천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 형제자매들과 공동체 안에서 살도록 허락된 것은 은혜이며, 오직 은혜일 뿐입니다.”

 

함께 예배하고, 삶을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는 동료 신자들이 곁에 있다는 것 자체가 비교할 수 없는 기쁨과 힘이 됩니다.

 

결론

 

교회는 완벽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 아닐지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동역자가 곁에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다시 일어설 힘을 얻습니다. 부디 이 놀라운 은혜의 선물을 온전히 받아 누리시길, 그리고 그 안에서 참된 기쁨과 안식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 교회 사랑 설명서 (출처 교보문고)